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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는 2008 금융 위기-6] 이영복 골든브리지 부동산 대표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기대'…'2년 전부터 위기감지, 구입은 지금이 적기'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죠.”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 그레잇넥에 있는 골든브리지 부동산 이영복(사진) 대표는 “이번 금융위기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런 일이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융자회사들이 너무나 쉽게 융자를 해주었어요. 당시엔 ‘너무도 방만하게 융자를 해주는 구나’라고 생각했지요. 올게 온 겁니다.”

이 대표는 올해들어 부동산 매매가 30%정도 떨어졌다고 했다. 수입도 20% 정도 줄어 긴축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쯤이면 부동산 경기가 풀릴 것”이라며 “오히려 집을 사려는 이들에게는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시장에 나온 매물도 많고 가격도 내렸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퀸즈 지역은 평균 7%정도 떨어졌고 나소와 서폭도 10%정도 내렸어요. 지금이 집을 사기에는 가장 좋은 시점이지요. 집을 살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삽니다.”

이 대표는 달라진 융자 수속 과정을 설명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사태 후 융자받기가 까다로워져 예전에 20%만 해도 되던 다운페이가 요즘 30%까지 요구하는 등 신용 조사가 강화됐다”며 “이제는 융자 수속이 예전같지 않아 철저히 준비한 뒤에 신청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만 20년을 몸 담고 있는 이 대표는 1975년 이민 와 의류도매업을 했다.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 뒤 지난 1997년 골든브리지를 설립했다. 현재 에이전트가 40여명. 부인 마리아 이씨도 이 대표를 도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재미부동산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골든브리지는 메트로폴리탄 전 지역의 매물을 취급하며 퀸즈와 나소 카운티가 전문 지역이다. 최근에는 상가 임대와 신축 상용 건물 임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나소 카운티 로슬린에 살고 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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