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리 내리나···버냉키 FRB 의장, 추가인하 내비쳐

이번 달 또 한 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벤 버냉키 의장(사진)은 15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재정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부와 외국정부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신용시장은 당분간 경직된 상태로 계속될 것"이며 "신용시장이 안정을 찾아도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FRB는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거의 모든 지역에 걸쳐 경제활동이 둔화됐으며 기업들이 투자를 재조정하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임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 전망도 훨씬 더 어두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FRB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금 금리를 기존의 2%에서 1.5%로 0.5%포인트 긴급 인하한 바 있다.

FRB는 오는 28일 예정된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