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자동차 융자도 갈수록 '좁은 길' 크레딧 점수 700점 넘어도 거부 속출

좋은 크레딧 점수(720점)을 갖고 있는 최모(37.LA)씨는 얼마 전 차를 새로 구입하려고 한 딜러를 방문했다. 하지만 은행측으로부터 융자를 받지 못해 차량을 구입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크레딧 보유기간(히스토리)이 짧다는 것이 이유.

최씨는 "3년 전 크레딧 점수가 더 안좋았을 때에도 융자를 해서 차를 구입한 적이 있다"며 "오히려 크레딧이 좋아졌는데 융자가 안된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융시장이 경직되면서 자동차 융자를 받기도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자동차 판매업계는 물론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자동차 판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은행들의 융자 기준이 까다로와져 크레딧 점수가 700점이 넘어도 승인이 거부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급하게 차량 구입 또는 리스를 하려던 사람들이 융자를 받지 못해 낭패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자동차업계 전문분석기관인 JD파워는 신용경색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나 은행측이 제공하는 리스 옵션과 융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신차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내년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토시티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융자가 까다로와져 손님들이 차량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며 "딜러들 역시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자넷 나 자동차융자 담당은 "한인은행들이 점차 자동차 융자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예전에는 500점대도 융자가 가능했지만 지난 달부터 조건을 상향조정 최소한 650점은 돼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주류 은행에 비해 아직 한인은행이 융자를 쉽게 해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