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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레지던트 프로그램 북가주 체류(작가)

소설가 조경란, 올해 동인문학상
‘풍선을 샀어’ 선정돼(1단)



한국작가 레지던트 프로그램으로 지난달부터 UC버클리에 머물고 있는 소설가 조경란(39)씨 <본보 9월23일자 a-3면 참조> 가 2008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유종호(평론가, 연세대 석좌교수), 김주영(소설가), 김화영(고려대 불문과 교수), 오정희(소설가), 이문열(소설가), 정과리(연세대 국문학 교수), 신경숙(소설가) 6인으로 이뤄진 동인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양평에서 가진 동인 최종 심사에서 투표를 통해 5편의 후보작 중 조씨의 소설집 ‘풍선을 샀어’(문학과 지성사)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조씨 작품에 나타난 행간·장면간·문장간 여백의 아름다움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순수하게 작품만으로 상을 받게 된 것은 현대문학상 이후 처음”이라면서 “4번의 동인문학상 도전 끝에 수상하게 그 기쁨이 남다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조씨는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소설 ‘혀’의 미국·독일 등 4개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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