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뭄속 리보금리 '연중 최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이슈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일 3개월 리보금리(런던은행간금리)가 전일비 23bp가 오른 4.75%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 리보금리는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돼 이같은 금리 상승은 그만큼 금융시장에서 달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한다.

3개월 리보금리는 1년전 2.82%에 불과했었으며 금융위기가 촉발되며 지난 주에는 4.21%를 기록한데 이어 계속해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직접적인 유동성 투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경색 현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선 시장내 신뢰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초강도 시장 개입이 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하며 금융기관간 대출이 위축돼 유동성 위기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