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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0.5%P 인하…그래도 증시 급락

미·EU 등 7개국 공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7개국의 '금리인하 공조'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금금리를 기존의 2%에서 1.5%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공포감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를 돌리는 데는 실패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9.01포인트(2.0%) 내린 9258.1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5 포인트(0.83%) 하락한 1740.3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29 포인트(1.13%) 떨어진 984.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최근 1주일사이 다우 지수는 14.7% S&P 500 지수는 15.6% 나스닥은 16.8%가 각각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말 그대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혼조 장세였다. 각국의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한 투자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번 중앙은행들의 금리 동조 인하에는 미국의 FRB 외에도 유럽연합(EU) 영국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중국의 중앙은행들이 참여했다.

영국과 스웨덴의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은 4.5%와 4.25%로 각각 조정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인 스위스프랑화 표시 리보금리 중간 목표대를 현재 2.75%에서 0.25%포인트 낮춘 2.5%로 결정했다.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도 이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동참 기준 금리를 3%에서 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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