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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공장 불체 근로자 300명 무더기 체포

사우스캐롤라이나 닭공장에서 일하는 불법 노동자 300여명이 7일 무더기로 체포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역 경찰과 공조해 닭 가공공장 '하우스 오브 래포드'의 불법 고용 문제를 수개월간 조사한 끝에 이날 단속을 단행했다.

이민당국은 이날 공장 직원들이 교대하는 시간에 들이닥쳐 외부 출입을 막고 한사람씩 신분을 확인했다.

하우스 오브 래포드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조지아.루이지애나.미시간 등 5개 주에 걸쳐 공장을 운영하는 미국내 최대 닭 가공공장 가운데 하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이날 수백명의 직원이 구금되면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수사당국은 현재 한사람씩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12명을 고용서류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이 가운데 7명은 혐의 사실을 시인했으며 3명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단속으로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면서 인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노동자들이 수감되면서 자녀들을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뉴욕=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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