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18년전 헌팅턴비치 성폭행 사건 '한인 용의자' 잡았다

기물파손 혐의 수감중 DNA 분석으로 덜미

18년전 크리스마스 이브 헌팅턴 비치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기물파손 중범 혐의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인 손형민(영어명 조셉.39)씨를 총 17건의 성폭행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27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손씨는 지난 1990년 12월24일 새벽 12시30분쯤 라틴계 공범과 함께 아파트로 귀가중이던 한 여성을 차로 납치 권총으로 때리고 위협한 뒤 차 뒷좌석에서 수차례 집단 성폭행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들은 피해 여성이 살려달라고 비는 동안 장전된 탄환의 수를 세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여성을 풀어줄때도 피해 여성의 팬티로 눈을 가린 채 알몸으로 거리 한복판에 버리고 가는 등 끔찍한 범행을 서슴치 않았다.



이후 18년간 드러나지 않았던 손씨의 혐의는 경찰의 DNA 분석으로 덜미를 잡혔다.

손씨는 지난 5월16일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돼 60일 실형을 산 뒤 풀려났으나 8월18일 보호관찰형 위반으로 다시 구속됐다.

손씨는 재구속 과정에서 중범혐의자에 대한 의무화 조치에 따라 DNA 샘플을 제출했고 이 샘플이 18년전 성폭행 피해자에게서 채취된 증거와 일치했던 것.

손씨의 체포로 자칫 영원히 미제로 남을 뻔 했던 사건 수사가 18년만에 활개를 띠면서 공범 체포도 눈앞에 두게됐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