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기업 '돈가뭄' 비상···정부보증 SBA 대출심사 강화
2008 회계연도 승인 30% 줄어
김씨의 최근 3년간 납세 보고서를 유심히 살펴본 은행측은 김씨의 재정 능력이 융자금을 갚을 수 없다고 판단, 대출를 거절했다.
한인 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로 SBA 융자 심사가 강화되면서 김씨처럼 융자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쉽게 받을 수 있었던 자격임에도 최근 심사가 강화되면서 대출 받기가 한층 어려워 진 것.
연방중소기업청(SBA)은 이미 지난 8월1일자로 해당 은행들에게 SBA 융자 심사를 강화하도록 통보했다.
이같은 지침에 따라 은행들은 비즈니스 매매를 위해 융자를 신청할 때 최근 3년 간 납세 보고서를 통해 실제 매매가를 엄격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융자금을 상환할 능력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재정보고서도 전문가의 공증을 거친 것이라야 인정을 해 주고 있다. 35만달러 이상의 대출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통한 현장 실사까지 하고 있다.
나종관 BNB은행 부행장은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보던 여러 가지 심사 기준들을 금융부실 여파로 인해 최근들어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부행장은 “2009 회계 연도에는 SBA 대출 실적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방중소기업청이 지난주 발표한 2008 회계 연도 SBA 대출 실적에 따르면 일반 사업체 중심 융자 프로그램 7(a)는 대출 건수에서 6만9434건(대출 금액 126억7000만달러)으로 2007년도에 비해 30%나 감소했다. 2007년도에는 총 9만9606건에 금액으로는 14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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