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히기냐 역전 발판이냐, 7일 오바마-매케인 2차 TV토론
유권자 직접 질문 타운홀 방식 진행
그래서 매케인은 주말 3일간 유세를 접고 애리조나주 세도나 자택에서 측근들과 함께 TV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번 토론이 그가 장기로 내세우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전개되는 만큼 매케인은 토론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매케인은 지난 2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두차례 유세도 타운홀 식으로 운영해 실전연습도 마친 셈인데 캠프 관계자는 "매케인이 일반 유권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타운홀식 토론을 수없이 가져 왔고 가장 자연스럽게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는 5일 노스캐롤라이나에 머물면서 클린턴 행정부 고위관료 출신인 변호사 그레그 크레이그를 상대로 TV토론 연습을 했다.
이번 토론은 정부의 7000억 달러 규모 구제금융안이 발효됐음에도 여전히 금융위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지난 1차 토론때 처럼 경제문제가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금융위기 발생이후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오바마는 승세를 굳히기 위해 조지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매케인 당선은 '부시 집권 3기'임을 주장하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매케인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오바마는 물론 부시 정책과의 차별화를 내세워 판세 뒤집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상호비방전이 전면으로 떠오른 가운데 토론에서도 각종 의혹을 둘러싼 인신공격이 펼쳐질 지 또한 관심을 모은다. 오바마는 매케인측의 인신공격 전략에 휘말리지 않고 경제문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오바마 진영은 6일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오바마가 테러리스트들과 어울린다"는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반격으로 1989~91년 정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매케인의 '키팅 파이브' 스캔들 다큐멘터리를 인터넷에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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