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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생활은? 매일 달리면 재발률 낮다

폐경 여성 뚱뚱하면 재발 위험 높아…동물성 지방 피하고 콩·채소 먹어야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유방 절제 없이 간단한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후엔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재발 예방 치료를 받으면 재발률은 절반 재발로 인한 사망률은 3분의 1가량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수술 후의 식생활.운동 등 생활요법은 유방암 예방법과 그리 다르지 않다.

◇강도 높은 운동이 좋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하루에 30분가량 달리기를 하면 유방암 재발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속도는 시간당 5~6㎞가 적당하다. 유방암 환자에겐 강도가 약간 센 운동이 좋다고 한다. 의사들은 걷기보다는 달리기를 권한다. 유방암 수술 환자에게 테니스는 무리지만 골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문의들은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이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떨어져 재발 방지에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살찌면 재발 위험 높다=유방암 수술 뒤 폐경 여성은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폐경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이 지방 조직인데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 조직이 많다"며 "뚱뚱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 발생.재발 위험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폐경 후 체중이 22lb 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은 18% 증가하고 22lb 감소하면 위험이 57%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지표)를 19~25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콩을 즐겨 먹어라=동물성 지방은 가급적 적게 섭취해야 한다. 동물성지방이 체내에 들어가면 에스트로겐의 원료 물질이 된다.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살코기만 먹는 것이 대안이다.

전문의들은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아이소플라본 등)은 유방암 예방.재발 방지 효과가 있으며 암의 진행을 늦춰주기도 한다"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콩.두부 등 콩제품 푸른 잎 채소 피망 파슬리 파프리카 등에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콩 채소(시금치.당근.브로컬리.컬리플라워.버섯 등) 해조류(김.미역.다시마) 등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도 유방암 발생.재발 위험을 낮춰주는 성분이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 에스트로겐의 활성을 낮춤으로써 유방암을 막아 준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은 술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주종에 관계없이 하루 0.05lb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주가라도 하루 1~2잔 이내로 만족해야 한다.

■수술 후 재발 예방을 위한 지침

▷수술 후 재발을 방심하지 않는다 (유방암 재발률은 20~30%, 특히 수술 후 2~3년 내 재발 위험이 높다)

▷재발을 일찍 찾아내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는다 (수술 후 첫 3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2년간은 6개월마다 검사)

▷건강·기능식품·대체요법·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다

▷담당 의사의 치료지침을 믿고 따른다

▷재발에 적극 대처하되 지나친 두려움과 공포는 금물이다

■유방암 환자에게 좋은 식품, 나쁜 식품

# 좋은 식품

▷콩·곡류·유기농·현미밥·채소·과일·산나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호박·콜리플라워
▷요구르트 등 유산균 함유 식품
▷된장·청국장·김치 등 발효식품(단 너무 맵고 짜면 안 된다)
▷적당량의 살코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나쁜 식품

▷방부제·색소가 든 음식
▷불에 태운 음식
▷짠 음식
▷열량이 높은 식품
▷기름에 튀긴 음식
▷인스턴트 식품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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