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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있다면···남편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큰 힘

유방암 환자의 치유에 가족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편의 역할은 치료의 성패를 가늠한다고 얘기할수 있다.

전문의들은 “유방암 진단과 치료의 과정은 서로의 사랑과 믿음,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수술 후 남편이 아내를 위해 알아둬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1. '대화가 필요해'

아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누구도 나의 아내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편이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더라도 아내는 마음과 몸이 많이 힘들고 과거에 안 좋았던 감정(남편 때문에 화났던 일 시댁 식구 때문에 속상했던 일 등)을 들춰내기도 한다.

이전보다 부부 싸움이 더 잦아지기도 한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와 같이 감정의 급격한 변화가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솔직한 대화다. 솔직한 대화는 잘 들어주는 것과 잘 말하는 것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한다.

남편은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표현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10시간 생각하는 것보다 말 한마디가 아내에게는 훨씬 큰 힘이 된다.

2. '아내의 상처를 봐라'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의 변화된 신체에 아내와 남편 모두가 익숙해지는 것이다. 우선 누구보다도 본인이 스스로 상처를 사랑해야 한다.

우선 내가 나의 상처를 받아들여야 다른 사람도 나와 나의 상처를 받아들이고 사랑해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환자는 스스로 익숙해지는 데 몇 달에서 몇년이 걸린다고 한다.

남편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만약 아내의 상처를 보기 힘들다면 인터넷이나 서적의 그림을 보고 익숙해진 다음 보는 것도 좋다. 아내에게 놀라는 표정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남편이 놀라는 모습에 아내는 다시 한번 상처받는다.

아내가 상처를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상처를 소독하는 시기를 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3.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서라'

상황에 익숙해졌다면 다음 단계는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아 위축되고 의기소침해 있을 때 '사랑한다' '여전히 아름답다' '얼마나 힘드니'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내를 기쁘게 하고 마음도 많이 편안해질 것이다.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좋다. 지속적인 이벤트는 아내에게 즐거움을 줘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준다. 아내는 다시 한번 남편의 사랑과 존재감을 느낄 것이다.

남편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환자도 배우자도 질병에만 집착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소진하고 나면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남편도 지치지 않게 건강검진을 받고 취미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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