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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선거 전망 D-31] 강석희 후보 본격 TV 홍보···어바인 시장·시의회 선거

20만불 선거자금 확보…10개 채널서 방영
최석호 의원 최소 2위해야 4년 임기 보장

제 45대 미국 대통령과 연방·주·시 정치지도자를 뽑는 11월 4일 선거가 정확하게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OC일원 3개 도시에 한인 후보 4명이 동시 출마, 어느 때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전까지 주요 현황을 점검하고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어바인이다. 강석희 부시장이 남가주 최초로 직선 시장직에 도전하며 최석호 의원은 시의원 재선을 노린다.

강 부시장은 베스 크롬 현 시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시장직을 놓고 크리스티나 셰이 시의원과 격돌한다. 강 부시장은 시장선거에서 패하더라도 시의원직에 복귀 잔여 임기를 채울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 부시장측은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고 있다. 9월 말 현재 20만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확보한 강 부시장은 부재자투표 용지 발송을 앞둔 1일부터 대대적인 TV 광고전에 돌입했다.

선거일까지 주 5000달러씩을 투입 CNN.FOX.ESPN.푸드채널.디스커버리 등 10개 주요 케이블 TV 채널에 캠페인 광고를 전개할 예정이다. 방송 시간대는 프라임타임인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로 각 채널당 3회씩 광고가 방영된다.

시의원 선거에는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베스 크롬 현 시장과 래리 애그런 의원 토드 갤린저 후보 등 민주당 계열의 '킵 어바인 그레이트'와 최석호 의원 팻 로저스 후보 등으로 구성된 공화당 소속 '팀 어바인'간의 각축 양상이다.

애그런 의원과 최 의원은 이번이 재선 도전이다. 이밖에 루비 영 패리스 메리암 에릭 존슨 매기 웨이컴 베아트리스 포스터 등 5명의 무소속 후보가 시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어바인 정가에선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크롬 시장과 애그런 의원 최 의원이 3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부시장과 셰이 의원 둘 중 한 명이 시장에 당선될 것이기 때문에 3석 중 한석은 잔여 임기 2년짜리 의석이다. 따라서 최 의원은 최소한 2위 득표를 해야 4년 임기가 보장된다.

최석호 의원은 "당연히 목표는 1위 득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킵 어바인 그레이트' 토드 갤린저 후보와 '팀 어바인' 팻 로저스 후보의 득표력은 전체 선거결과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소속 후보 가운데 과거 12년간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비영리단체 '패밀리스 포워드'의 수석 디렉터로 활동중인 마기 웨이컴이 만만치 않은 지명도를 등에 업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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