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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2] 종교활동과 기부

73% '한인 교회 간다'…28% '봉사활동 안해'

교회가 한인사회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 아태리더십센터와 중앙일보가 공동 실시한 '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인들의 사회 활동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73%의 한인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교회 출석자의 72%는 한인교회에 다녔으며 미국교회에 다닌다고 대답한 한인은 28%다.

이는 한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나 활동이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이민 1세대의 경우 이같은 한인교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부 내역을 보면 한인 교인들은 평균적으로 수입의 8%를 종교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종교적 사회복지단체에는 기부자들이 평균적으로 수입의 3% 정도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 패턴은 소득.나이.문화적 정체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고소득자로 나이가 많고 한국어 문화권에 속한 한인일수록 비종교적인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를 많이 하는 양상을 보였다.

종교단체 기부는 여성(8.14%)이 남성(7.74%)에 비해 많았으나 비종교 단체에 대한 기부는 남성(2.86%)이 여성(2.79%)보다 약간 높았다.

세대별로는 1세대(9.27%) 3세대(7.31%) 1.5~2세대(7.08%) 순으로 기부했으며 자신을 '한국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계 미국인'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분류하는 이보다 종교단체에 더 많이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종교 단체에 대한 기부는 세대나 인종적 정체성에 따른 차이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자원봉사의 경우 응답자의 42%가 교회나 종교 관련 봉사모임에 참여했으며 주류사회내 비영리단체 참가가 36% 한인사회내 비영리단체 참가가 22% 등의 분포를 보였다.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한인들은 28%에 달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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