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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앙은행들 '돈맥경화 막아라' 은행간 대출 막혀 유동성 문제 심각

자금지원 위해 대출기관 역할하기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그동안 금융기관의 최후의 보루로 자리하고 있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최일선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은행간 대출이 막혀있어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가 크게 불거진 상태다. 따라서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 일상적인 자금지원의 역할을 일정부분 직접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달 29일(월요일) 미 의회가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부결시키자 국제 금융시장은 출렁이며 은행간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리보금리(런던은행간금리)가 6.88%까지 급등하며 사실상 은행간 거래가 중지 됐었다.

도이치뱅크의 경제분석가인 토마스 메이어는 "은행들이 현재 중앙은행이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이 현재 시장내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 직접 대출기관의 역할까지 하고 있어 평상시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은 주요 기준금리가 말해주고 있다. 미국에서 하루짜리 은행간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는 30일 한때 7%까지 급등했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연방기금금리를 2%를 목표치로 정하고 시장을 조정하고 있다.

또 전날인 29일에는 리보금리가 2.57%에서 6.88%로 폭등했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사실상 은행간 거래는 거의 힘들게 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1일 리보금리가 3.79%로 하락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자금시장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아 추가 금융기관의 파산 우려감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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