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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전국실태조사-1] 63% '나는 한국계 미국인'···58% '집에서 한국어 사용

중앙일보와 USC아태리더십센터가 지난 5월부터 8월사이 미전역의 4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재미한인전국실태조사 분야별 결과를 시리즈로 보도한다. 이번 조사는 지역적 인구통계적 제한이 있었던 기존 조사들에 비해 전국규모로 실시돼 최초로 미주한인들의 포괄적인 생활상을 다루고 있다.

한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한인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코리안 아메리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25%는 '한국인'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국인 미주한인 미국인 등과의 동질감을 묻는 질문에는 미주한인 본국인 미국인 등의 순으로 답해 코리안 아메리칸과의 동질감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대체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한인을 비롯해 미국내 다른 소수민족들이 고유의 민족 문화를 보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한국문화에 대해 더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들이 미국문화에 잘 적응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한국문화에 더 강한 애착을 보인다는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세대별로도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 3세대에 이르러서는 다시 한국문화와 동일시 하는 비율이 상승해 1세대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민 3세대들의 한국 문화 및 한국어에 대한 깊은 관심과 보전을 위한 노력이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밖에 언어구사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58%는 가정에서 주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 54%는 자녀를 한국 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사회적 상호작용면에서 볼 때 한인들의 교우관계 중 47%는 같은 한인들과 이뤄지고 있으며 73%는 한인교회를 통해 사회적인 교류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는 한인사회의 강한 문화적 응집력과 종교적 정체성을 보여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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