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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한인은 3만3309명' 통계전문가 박찬우씨, ACS 결과 제기

전문가들 '불체자 감안 등 현실성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내 한인인구를 2만603명으로 추산한 연방센서스국의 '2007년도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ACS)' 결과가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수치라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본지 9월27일자 A-21면>

마케팅 컨설팅 전문회사 SNP사의 대표인 통계전문가 박찬우씨는 카운티 한인인구를 3만3309명으로 추산했다.

박씨는 자신이 내놓은 추산치를 놓고 "2006년 실시된 ACS 자료와 본국 외교통상부의 자료를 취합 비교 분석해 나온 수치라 통계학적으로 상당히 신뢰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또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LA 카운티 및 오렌지카운티와 인접해 있어 상대적으로 한인인구의 비중이 작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한인인구는 미 전역의 수 많은 카운티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절대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외교통상부의 자료는 각 지역 영사관의 여권발급건수 및 발급 증가율 그리고 불법체류자 등을 감안해 추산된 것이기 때문에 ACS 결과보다 훨씬 현실성이 있다는 것이 박씨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보는 카운티 한인인구의 규모도 ACS 조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스타부동산의 오지희씨는 "매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와는 달리 이번 ACS는 표본조사를 통해 추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ACS 결과는 실제적인 한인인구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자신을) 찾는 신규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이기도 한 오씨가 제시한 타당성 있는 한인인구는 3만명 정도.

팀스피릿 부동산의 지나 전씨는 한인인구를 4만명까지 보고 있다.

전씨는 "ACS는 2개월 이상 동일 주소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동이 잦은 유학생이나 불법체류자들은 포함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실제적인 한인인구는 3만5000명부터 4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태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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