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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스탠포드 등 명문대 한인학생 44%가 중퇴

인도·중국계보다 훨씬 많아

하버드나 예일 코넬 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나 스탠포드 UC버클리대 듀크 조지타운 등 명문대학에 입학한 한인 1.5세 2세들의 중퇴율이 44%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본지가 입수한 새뮤얼 김(한국명 승기.39)씨의 컬럼비아대 박사논문에서 밝혀졌다. 김 박사는 2008년 6월 이 대학 교육심리학 박사논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 2명중 1명이 졸업 못해=논문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명문대를 입학한 한인 학생 1400명을 조사한 결과 56%에 해당하는 784명만이 졸업을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중퇴율 34%를 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유대계 12.5%에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며 인도계 21.5% 중국계 25%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김 박사는 "이는 1985년부터 2003년까지 UC버클리대 링 치 왕 전 소수민족 연구소 교수가 연구했던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800명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내가 직접 연구한 600명의 한인학생들을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공부 강요가 낙오 가져와=조사 대상 대학은 모두 엄격한 학사일정과 수준 높은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성적에 도달하지 못하면 중도에 탈락할 수밖에 없다.

김 박사는 한인 학생들의 높은 중퇴율에 대해 "근본적으로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관이 일반 미국인과 다른 민족 부모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나치게 '학업' 위주의 교육방식이 명문대 생활과 주류사회 생활에서 살아남기 힘든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

김 박사는 "리더십은 '논리'와 '합리성'이 적절히 혼합돼 만들어지는데 한인학생들의 경우는 부모의 강요로 논리는 어느 정도 얻게 된다"며 "그러나 합리성은 도전과 실패 속에서 얻을 수 있는데 온실 속에서 자란 한인학생들이 이를 경험하지 못해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한인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대부분(75%) 공부에만 투자했고 나머지 25%를 봉사.특별활동에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일반 학생들은 공부와 과외활동을 반반씩 투자했다.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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