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안 통과시켜라' 확 바뀐 '표심'
부결후 뉴욕증시 폭락하자 유권자들 통과 촉구 전화공세
하원의 표결 직전까지는 유권자들의 전화가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내용 일색이었던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돌변한 것이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조 하튼(공화.텍사스) 의원의 공보비서인 션 브라운은 "많은 사람이 (법안의 부결로) 자신이 입은 손해에 대해 불평하는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70대30 혹은 60대40의 비율로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전화가 더 많았다고 소개했다.
역시 반대표를 던졌던 피트 획스트러(공화.미시간)의원의 대변인도 "오늘 유권자들로부터 투표 전과 전혀 다른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투표 전에 걸려온 전화의 90~95%가 법안에 반대하는 내용이었으나 부결된 이후에는 유권자들 전화 내용이 찬성 50 반대 50의 비율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이와 관련 "(전날 구제금융법안을 부결한) 하원이 그 결정에 대해 심각하게 다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하원의 표결결과를 살펴보면 월스트리트가 위치한 뉴욕주 출신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고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찬성표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서는 당 소속을 불문하고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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