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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맞짱토론 바이든-페일린 '조심…또 말 조심' vs '개혁 이미지 주력'

공화당 세라 페일린(43)과 민주당 조 바이든(65) 부통령 후보는 성별 연령 이력 등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여기에 모두 직설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이어서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TV토론에서 불꽃튀는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들은 36년이란 오랜 상원의원 경력에다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생방송에다 주제의 제한없이 진행되는 토론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연출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합숙훈련' 페일린= 페일린은 유세일정을 접고 29일부터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고향인 애리조나 세도나에서 TV 토론에 대비한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그는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선무대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번 TV토론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일린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후 지금까지 단 3차례의 TV 인터뷰를 가졌다. 그러나 페일린의 지식이 바닥을 드러내는 데는 3차례의 인터뷰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페일린은 역대 러닝메이트 사상 '가장 준비가 안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페일린은 바이든의 경륜을 인정하고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치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진정한 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알래스카 주지사인 그는 ABC방송과의 첫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에 대한 선제공격론 등을 주장한 '부시독트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듣지 못했으며 3번째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외교적 자산을 강조하면서 알래스카와 러시아의 인접성을 강조해 실소를 자아냈다.

◇ '말조심' 바이든= 워낙 말이 많다 보니 실수도 잦은 편이다. 그는 지난주 월가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붕괴됐을 때 TV에 나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주장하듯) 월가의 탐욕만을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붕괴됐던 때는 1929년으로 루스벨트 집권기간이 아니었으며 당시에는 TV도 없었다는 점은 '실수기계'라는 바이든의 오명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바이든은 또 연방정부가 AIG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발언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오바마는 매케인을 겨냥해 "AIG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에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공격했는데 정작 자신의 러닝메이트가 매케인과 같은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바이든은 말실수를 줄이고 페일린을 향해 거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페일린을 정중하게 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를 페일린의 대역으로 삼아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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