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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새 시민권 시험 '쉽다'-'어렵다' 공방 가열

이민국 '합격률 92%…걱정말라' 이민단체 '영어 미숙자에겐 불리'

내일(10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 시민권 시험을 앞두고 난이도 논쟁이 일고 있다.

시민권 시험을 주관하는 이민서비스국(USCIS)은 개정판 시험이 이전보다 쉽게 출제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들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알폰소 아길라 USCIS 국장은 "개정 시험은 단순형 단답식보다 미국의 역사 민주주의 의미 정부 구조 등을 이해하는지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기본 개념만 숙지한다면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뒷바침할 수 있는 근거로 높은 합격률을 제시했다. USCIS에 따르면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새 시험 결과 합격률이 92%에 달했다. 이는 현행 시험 통과율 85%보다 7%포인트나 높다.



하지만 이민자 단체들은 영어 읽기와 쓰기 등이 포함된 개정 시험은 비록 초등학교 4학년 수준에 맞춰졌다고는 하지만 영어가 서툰 노인들에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특히 같은 문제라도 심사관에 따라 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LA법률보조재단의 조앤 이 변호사는 "영어에 불편함이 없는 1.5세나 젊은층과 달리 아무래도 영어가 미숙한 한인 노인들에게는 시험이 무척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며 "게다가 시민권 인터뷰 서류 조사도 세밀히 진행되고 있어 신청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시험권 시험도 기존처럼 10개 문제 가운데 6개 이상을 맞춰야 합격된다. 오늘(30일)까지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한 신청자는 기존의 시험이나 개정판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나 오늘 이후 접수한 신청자는 개정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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