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구제 금융법안 하원 부결, 증시 사상 최대 폭락

다우 777P 하락…9·11 때보다 더 떨어져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7000억불 구제금융법안이 연방하원에서 부결되며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검은 월요일'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특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급락하며 시가총액 가운데 7000억 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는 구제금융법안을 통해 투입하려던 액수와 맞먹는 규모다.

2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777.68포인트(6.98%) 빠진 1만0365.4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표 참조>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61포인트(9.14%) 떨어진 1983.73을 기록 2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6.85포인트(8.8%) 떨어진 1106.4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이날 하락폭은 9.11테러 이후인 2001년 9월17일의 684포인트의 하락폭을 넘어선 것으로 다우지수 종가가 7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역대 17번째다.

1987년 10월19일 뉴욕증권시장의 주가 대폭락사태인 '블랙 먼데이'때는 다우지수는 폭으로는 508포인트 비율로는 22.6%가 폭락했었다.

이날 증시는 하원이 구제금융 법안을 놓고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205표 반대 228표로 법안을 부결시켜 현재의 금융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를 불러온 영향으로 폭락했다.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트레이더인 마이클 네이스토는 "신용위기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당분간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의 새로운 안에 대한 논의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이뤄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구제금융법안이 수요일(다음달 1일) 또는 2일에 마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하원 의원들이 오는 목요일에 재소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기정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