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임대 사무실 시장 '월가 추락' 후폭풍 맞나···공실률 급증 전망
잇단 계약파기 우려
LA비즈니스저널은 29일 월가 붕괴로 LA카운티 사무실 임대 시장도 혼란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파산하거나 인수합병(M&A)된 금융기관들이 LA카운티에서 사용하는 사무실 공간은 800만 스퀘어피트 가량으로 전체 1억8900만 스퀘어피트의 4% 밖에 되지 않지만 이들 금융기관들이 집중된 센추리시티 LA다운타운 샌퍼낸도 밸리 등은 충격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다.
리먼은 지난해 센추리시티 MGM타워 2개 층에 대해 10년 리스를 재계약했다. AIG 계열 인터내셔널 리스 파이낸셜은 MGM타워 5개 층을 사용 중이다.
AIG는 선아메리카 센터내 5만 스퀘어피트 사무실을 2014년까지 베어스턴스는 1999 애비뉴 오브 더 스타스의 7만5000 스퀘어피트 공간을 2013년까지 리스 계약했다.
메릴린치는 LA다운타운 맥과이어 프로퍼티가 소유한 투 캘리포니아 플라자내 6만5000 스퀘어피트 공간을 2013년까지 AIG 계열 아메리칸 홈 어슈런스 역시 2013년까지 777타워의 10만 스퀘어피트 사무실을 임대했다.
샌퍼낸도 밸리의 경우 35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사무실 공간의 18%에 해당하는 630만 스퀘어피트 사무실이 이들 6개 회사에 임대 중이다.
여기에 조만간 사무실 임대 계약을 파기할 예정인 컨트리와이드와 인디맥 뱅크가 더해져 사무실 임대 시장이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임대료도 오르면서 2분기 LA카운티 사무실 공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1% 포인트 오른 10.8%를 기록하는 등 이미 침체된 사무실 임대 시장에 그 여파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월 임대료가 스퀘어피트당 5~6달러에 달하는 웨스트사이드도 비싼 렌트비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UCLA 앤더슨 스쿨의 부동산 전문가인 폴 하비비는 "렌트 수요는 눈에 띄게 줄고 공실률이 치솟으며 사무실 임대 시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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