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축제] 흥겨운 장터…부스마다 '인산인해'
독도 지키기 서명운동 3000여명 참가
셔틀버스 운행 안돼 주차 문제 심각
○…무더운 날씨로 고생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무료로 물이나 음료수를 나눠주는 부스에 사람들이 북적였다. 또한 시원한 맥주를 마시려는 맥주 판매점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국의 정상급 연예인이 대거 몰려오던 예년 행사에 비해 올해는 '낭만 고양이'를 부른 가수 채리필터만이 초청돼 축제장에 온 청소년들에게 아쉬움을 던져줬다. 이로 인해 축제가 끝날 때까지 관중을 잡고 있던 흡입력도 다소 떨어져 장터 부스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곳은 맥도널드 부스. 나흘간 선물을 받거나 게임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만 1만2000여명에 달했다. 28일에는 맥도널드 마스코트인 로널드가 아이들과 사진을 찍은 뒤 즉석 사진과 장난감 등을 무료 제공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서명 운동도 탄력을 받았다. 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에는 나흘간 3000여명이 참여했다. 미주 독도사랑총연합회(회장 주정수)가 마련한 서명 운동에는 1세 한인은 물론 1.5세도 다수 참가했다. 독도 화가인 권용섭씨는 티셔츠에 독도 그림을 그려주는 행사를 펼쳤다.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가 주관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는 200명의 한인이 참가했다.
○…한인단체중 유일하게 음식부스를 마련한 LA한인회의 스칼렛 엄 회장은 하루 종일 음식을 요리하다가 중간에 짬을 내 축사를 하는 등 '생애 최고의 바쁜 날'을 보냈다. 27일에는 장터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5개 단체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등 초인적 스케줄을 뛰기도.
○…올해도 주차문제는 심각한 골칫거리였다. 신한은행 주차장은 VIP용으로 사용돼 일반 한인들의 이용이 불가능했고 올림픽과 노먼디 아드모어 길 일대는 주차공간을 찾는 한인 운전자들로 4일내내 주차대란을 빚었다. 특히 올해는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혼잡이 더했다.
최상태.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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