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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센서스국 발표, SD 한인 20000명 돌파···7년새 8599명 증가

전체인구 중 0.7%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2만명이 넘는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07년도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내 한인 인구를 2만603명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카운티 한인인구를 2만1303명으로 추산했던 2006년도 조사결과보다는 700명이 감소한 것이지만 1만2004명으로 최종 집계한 '2000년 인구센서스' 결과보다는 7년 사이 무려 8599명이 증가한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매년 1000명 이상의 한인이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카운티 전체 인구는 297만485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기준으로 할 때 한 인 인구의 비율은 0.7% 정도다.

도시 별로 보면 카운티 최대의 도시인 샌디에이고시에 전체 한인인구의 절반 이상인 1만165명이 살고 있으며 제2대 도시인 출라비스타에는 3095명이 살고 있다.

또 칼스배드에는 1303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06년에 비해 무려 215%나 증가한 수치다.

한인인구의 뚜렷한 증가세는 가정에서 쓰는 외국어의 현황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5세 이상의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1990년 당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한국어를 쓰는 인구는 4902명이었으나 17년이 지난 2007년에는 이보다 217%가 증가한 1만5540명이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조사대상이 됐던 세계 13개 언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아시안계 인구는 30만7032명으로 카운티 전체 인구의 10.7%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안계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한 인종은 필리핀계로 13만913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계(4만1175명)와 베트남계(4만901명)가 뒤를 이었다.

일본인은 한인보다 550명이 적은 2만50명으로 조사됐다.

류태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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