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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 비디오' 그 남자 김시원 10월7일 한국 송환

이른바 'B양 비디오'를 제작해 유포시킨 뒤 LA로 도피중 체포된 김시원(45.본명 김석원)씨〈본지 2월27일자 A-1면>가 한국으로 송환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26일 "미국 정부가 최근 김씨를 강제 추방하기로 결정했으며 연방수사관들에 의해 10월7일 한국으로 송환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씨는 비디오 파문 이후 8년만에 수갑을 찬 채 한국으로 송환된다.

김씨는 2000년 한국에서 가수 백지영과의 성관계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유포시킨 뒤 미국으로 피신해 숨어 지내다 2001년 1월 15일 한국 검찰에 의해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김씨는 검찰 수사 결과 백지영의 매니저였던 김씨는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보관해오다 2000년 10∼11월 미국의 인터넷 서버를 빌려 홈페이지를 만든 뒤 돈을 받고 비디오 동영상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도피생활을 하던 지난 2월 LA에서 가수 지망생인 미성년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당시 피해소녀에게 김씨는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관련 사법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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