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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에 비자면제…한·미 실무협상 타결

내년초부터 한국인 여행객들의 '무비자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한미 양국은 24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실무협상을 타결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장관과 만나 한국의 VWP 가입 문제를 협의한 뒤 "이번 합의로 금년내 한국의 미국비자면제 가입을 위한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날 '범죄예방 및 대처를 위한 협력증진'에 협정했다. 이 협정은 양국을 여행하는 사람 가운데 의심가는 사람에 한해 특정범죄를 범한 적이 있는 지 자동조회 방식으로 확인하도록 협력한다는 게 골자다.

범죄조회는 여행객 입국시 2차 검색을 받는 일부 여행자에게만 실시된다.

조회방식은 특정범죄 경력이 있느냐에 대해 '예스' 또는 '노' 방식으로 확인한다. 범죄내용이나 피조회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 입국하는 미국 여행자도 똑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미국은 기존 VWP 가입국이나 희망국 모두에게 동일한 내용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관광 등 비이민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김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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