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에 북한대사관 건립”
소식통 “加정부 지원약속...곧 공사 착수”
미국 워싱턴에서 방송되는 남북한 관련 전문 라디오방송사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캐나다대사를 겸하고 있는 신선호(60‧사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최근 오타와에 북한대사관을 짓기로 캐나다정부와 합의했으며 캐나다정부는 북한대사관 건립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앞서 신 대사는 지난 6월30일 오타와를 방문, 미카엘 장 캐나다 연방총독에게 신임장을 제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돈 뒤 오타와 북한대사관 건립사업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대사관 건립추진 소식에 대해 오타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4일 “전혀 들은 바 없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북한은 지난 2001년 외교관계를 맺었으나 오타와나 평양에 아직 상주공관이 설치돼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캐나다의 주북한대사는 주한국대사(현재 테드 리프맨)가, 북한의 주캐나다대사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겸임하고 있는 등, 양국관계가 그리 긴밀한 편이 아니다.
다만, 캐나다정부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캐나다내 탈북자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하는 것을 신중하게 다루고 있으며, 탈북자들의 난민인정이나 시민권 취득사례 공개를 자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토론토를 방문했던 테드 리프맨 주한캐나다대사가 한인사회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양에 곧 상주대사관을 설치하기로 북한당국과 합의됐다”고 밝혔으나 그 후 별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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