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선발대회 초대가수 여성 듀엣 LFBJ '실력으로 한국무대 노크'
중앙일보·중앙방송 주최
내일(26일) 열리는 LA한인축제의 백미인 중앙일보.중앙방송 주최 '신인가수 선발대회'에 초대 가수로 무대에 서는 여성 듀엣 그룹 LFBJ의 차유미.유진 자매.
자매는 20여년 전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와 자란 LA 토박이들이다.
섹소폰 연주가인 아버지와 '더키티'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가수 출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동생인 유진씨는 16세때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오디션을 보며 착실히 실력을 쌓았다.
우연한 기회에 동생의 오디션장에 함께 갔던 유미씨는 여성 5인조 베이비 복스의 1집 멤버로 발탁돼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던 자매에게 모국에서의 가수 활동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솔로로 가수 데뷔 준비를 하던 동생은 기획사의 횡포로 여러 회사로 옮겨야했고 언니는 베이비 복스의 1집이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데다 몸까지 안 좋아져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차씨 자매는 "한국 생활이 힘들었지만 둘이 함께 있어 의지가 됐어요"라며 "그땐 너무 어렸고 힘들었지만 이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미국에 돌아와 학교에 다니고 일을 하며 다른 또래 친구들과 다름없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작곡가이자 기획자인 김영후 대표를 만났고 자매의 실력과 끼를 높이 평가한 김대표에게 발탁돼 지난 2년여간 피나는 노력과 준비 과정을 거쳤다.
김대표는 "처음 노래하는 걸 보고 실력에 비해 운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동시에 활동할 수 있는 실력파 가수"라고 말했다.
이미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의 가수 활동을 조금씩 해나가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유투브'와 '이이 튠' 등에서 LFBJ의 노래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올해 말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끝까지 노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할 거에요. 바른 길을 걸으며 실력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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