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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850억불 긴급수혈···FRB 공식 합의

최대보험사인 AIG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85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공적자금을 지원받는데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디 AIG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적자금 지원은 현 시장 상황에서 AIG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AIG는 FRB로부터 2년간 850억 달러의 자금을 11.5%의 금리에 융자받게 된다.

대신 미국 정부는 AIG 지분 가운데 79.9%를 인수하며 AIG는 자산 일부 매각과 영업 매출 촉진을 통해 융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매각 자산과 시기 등은 AIG 내부결정에 따르도록 했으나 정부는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AIG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불거진 신용 경색의 여파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려왔으나 지난 16일 FRB의 공적자금 지원 결정으로 파산 위기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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