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거북이 주의보···살모넬라균 잇딴 감염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애완용 거북이로부터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있어 거북이를 기르는 각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23일 연방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최근 가주를 포함한 LA카운티에서 100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거북이로부터 살모넬라 균에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남가주 지역에서만 11건 이중 8건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파충류에서 검출되는 살모넬라 균에 감염되면 발열.설사.구토.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애완용 거북이는 대부분 1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어 어린이들이 애완용으로 즐겨 구입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와 지역 보건 관리자들은 증상의 원인 조사를 위해 잠재적인 감염 환자들을 상담한 결과 이 중 59%가 감염 발생 1주일 전 거북이에 노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은 주로 간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 어린이는 거북이 배설물이 들어있던 욕조에 몸을 담갔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 또 2명의 소녀는 거북이가 들어간 적이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면역성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린이들에게 애완용 거북이를 사주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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