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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는 것이 세계화 첫 걸음'

전 연세대 국제처 이경오 과장

15년간 연세대학교 국제처에 근무하며 한국대학의 세계화에 앞장 섰던 이경오 과장은 미주한인들의 세계화는 한국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15년간 ‘세계화’를 배우기 위해 미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세계 여러나라를 다녔습니다. 그 결과 한국사람은 세계로 나가야 하지만 1.5세·2세 한인학생들은 한국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 세계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선진국인 미국에서 영어와 앞선 교육을 받는다 해도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지 못하면 ‘코리언 아메리칸’의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많은 한인학생들이 한국을 찾고 있으며 연세대를 포함한 한국 유수의 대학들이 이들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학들은 미국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한인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년간의 대학생활중 단 1학기라도 한국에서 공부를 한다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게 되면 무엇보다 ‘한국사람’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게 이 과장의 전언.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한인학생들의 공통적인 결론은 ‘정체성을 찾았다’라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당하던 학생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조국의 발전상을 보며 모두들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돌아갑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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