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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토론 '위원회 중립…시민도 후보도 신뢰'

빈 종이·펜만 지참하고 질의응답, 유권자 65% 토론 보고 후보 결정

"후보들 간의 직접 토론은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 대한 토론 교육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최근 워싱턴 DC 중심가의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대통령선거 토론위원회(CPD)의 프랭크 J 파렌코프 주니어(69.사진) 공동의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후보 간 직접 토론 방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0년대 최장기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6년)을 지냈다. 현재 미국게임산업협회 CEO 자리도 맡고 있다.

-처음으로 후보 간 직접 토론 방식을 포함시킨 이유는.

"유권자들은 핵심 사안에 대해 후보들이 자기 입장에서 직접 공격하고 방어하는 모습을 관찰할 권리가 있다. 그래야 판단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존 매케인이나 버락 오바마 후보 측에서 반대나 수정 요구는 없었나.

"처음으로 후보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했는데 다행히 후보 모두 동의해 줬다. 사소한 두 가지만 바꿔 달라고 했다. 당초 우리가 정한 1차 토론 주제는 국내 문제였다. 그러나 이후 그루지야 사태가 터지자 두 후보 측 모두 외교정책 분야를 먼저 토론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수용했다. 또 우리는 탁자를 앞에 놓고 의자에 앉아 토론하려고 했는데 후보 측은 첫 토론의 경우 연단 앞에 서서 토론하게 해달라고 해 받아들였다."

-인터넷을 통한 참여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2차 토론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질문을 던지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과 공조해 내슈빌 주민 중 중립적인 유권자 100~125명을 뽑았다. 이들 외에 토론을 지켜보는 미 전국의 유권자 중 희망자는 인터넷으로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대선 토론의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나.

"차트 하나 없이 빈 종이와 펜만 갖고 하는 것은 CPD의 대통령 후보 공식 토론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에는 후보 간 직접 질의 응답식 토론이 이뤄지기 때문에 후보들의 진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유권자의 65%가 토론을 본 뒤 후보를 '심각하게' 결정하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토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

-짐 레러가 올해도 토론 사회자로 선정됐다. 88년 이후 11번째다.

"그는 국민들과 언론인 사회에서 놀라운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96년의 경우 공화당의 밥 돌 후보와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 모두 '짐 레러가 세 번의 토론회 전부를 사회 보게 해달라'고 요청해 수용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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