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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 교도소 또 폭동···재소자 19명 사망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전세계적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티후아나의 라메사 주립 교도소〈본지 9월17일자 본지 A-23면〉에서 3일만인 지난 17일 두 번째 폭동이 발생 19명의 재소자가 사망했다.

티후아나의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폭동은 오후 1시쯤 여성 재소자들이 수감돼 있는 건물에서 시작됐다.

폭동이 재발하자 경찰은 진압을 시도 이날 오후 4시경 다시 교도소를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나 진압과정 중 19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라메사 주립 교도소 폭동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첫 번째 폭동이 발생한 이후 교도소 주변에 몰려든 재소자들의 가족들 사이에서는 "14일 폭동이 진압된 이후 물과 식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불만을 품은 재소자들이 두 번째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이 교도소 주변에는 재소자의 안전유무를 확인하려는 수백 여명의 가족들이 몰려 들어 19일에도 북새통을 이뤘다.

두 번째 폭동을 진압한 이후 바하 캘리포니아주 공공 안전부는 재소자들간의 내부 충돌을 막기 위해 250명의 재소자를 엔세나다와 테카데 등 인근의 교도소로 이송하기도 했다.

또 폭동의 원인을 제공한 비리 교도관들도 경중에 따라 처벌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에는 256명의 미국 시민권자들이 수감돼 있으나 두 번의 폭동 과정 중 미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의 폭동이 발생한 라메사 주립 교도소는 교도관들의 비리와 수감돼 있는 갱단 간의 잦은 충돌 등으로 지난 수십 년간 자주 소동이 발생했었다.

특히 이 교도소에는 갱단들이 상점을 운영하고 심지어 매춘부를 고용하는 등 비리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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