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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금융기관 '생존 짝짓기'···모건스탠리-와코비아 합병협상

워싱턴뮤추얼도 매각 입찰 나서

생존을 위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짯짓기' 움직임이 부산하다.

살아남은 2개의 대형 투자증권사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의 합병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와는 별도로 중국투자공사로부터 자본을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워싱턴뮤추얼은 매각 입찰에 나서는 등 월가에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CNBC는 18일 소식통을 인용 "존 맥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와코비아와의 합병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그러나 그 결과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실사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월가 대형 증권사의 추가 몰락 우려감으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자 대형 은행과의 짝짓기로 국면 전환을 모색중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가 중국투자공사(CIC)와 지분 49%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모건 스탠리사의 존 맥 CEO는 현재 매우 특별한 시간에 놓여있으며 와코비아와의 합병 논의속에 힘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투자공사는 지난해 12월 이미 모건스탠리사의 주식 9.9%를 매입한 바 있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는 워싱턴뮤추얼은 결국 매각을 위한 입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스가 며칠전부터 입찰 준비에 들어갔고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HSBC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워싱턴뮤추얼의 일부 자산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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