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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독도관광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

LA상의 송종헌 신임이사<춘추여행사 운영>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송종헌 신임이사(사진)는 '춘추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춘추여행사는 경기둔화와 인터넷 여행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독도관광' 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정작 독도를 둘러 볼 수 있는 여행상품이 없었다는 게 송 대표의 주장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여행사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이 외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노인총연합회 세계 학군사관후보생(ROTC) 대회가 이미 그려져 있다. 태권도 엑스포를 한국에서 추진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송 대표는 직접 행사를 만들기도 하고 함께 의논해 행사규모를 키우기도 한다. 한 마디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20년 넘게 관광업계에서 일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그의 자산이다.

송 대표는 대한항공 서울 플라자 호텔을 거쳐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서 근무를 계기로 LA에 정착하게 됐다.

"아홉수라는 말이 있지요. 그때가 39살이었는데 직장생활을 접고 개인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지요."

처음 시작한 인터넷 관련 사업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시 여행업계로 돌아오게 된다. 춘추여행사에 전력을 투구하며 지금은 미 전역에 14개 지점을 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곧 어바인 2호점과 다이아몬드에도 지점을 내 지점 수가 16개로 늘어난다.

H마트와 손을 잡고 마켓 안에 여행사를 차린 것도 송 대표의 아이디어다.

"소비자들이 여행사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인터넷 항공예약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오프라인 여행사도 경쟁력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약 변경이나 최적의 여행 스케줄을 잡아주는 것은 컴퓨터보다 사람과 상대한 것이 쉬우니까요."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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