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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어떻게 대처할까? '배당금 높은 종목 투자 전략 괜찮다'

'하락장세…손실 줄이는게 상책' 은퇴 가까우면 채권 비율 높여야

"지금은 손실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금융시장 충격의 여파로 증시가 폭락장세를 보이면서 한인투자자들도 안절부절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환매 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조언하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은 한 두 종목이 아닌 전 종목에 걸쳐 약세를 보여 주식투자자들은 투자종목에 상관없이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점검과 함께 투자 전략의 재고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UBS의 제니 주 부사장은 "전 종목에 걸쳐 주가 하락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증시 상황"이라며 "아무리 포트폴리오를 잘짜도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이어 "일단 펀드에 돈이 잠겨있다면 불필요한 환매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언제 오를 지 모르는 주식시장에 계속 돈을 잠겨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단 배당금이 높은 주식에 관심을 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주 부사장은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내기보다는 배당금으로 수익을 내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주가하락으로 무작정 공황상태에 빠지기 보다는 자신의 투자종목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미스바니의 어스틴 박 부사장은 "금융주의 하락이 크다"며 "금융주에 대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포트폴리오 조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채권과 주식비중에 대한 재조정도 필요하다.

은퇴가 가까워져 주식이나 펀드를 곧 환매해야 한다면 위험이 높은 주식 보다는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올들어 마이너스 20.0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 주식에 10만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원금 8만달러로 줄어 들었다는 뜻이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지수 역시 올해 -20.87%와 -21.25%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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