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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건전성·안전성은? '일단 우려할 수준 아니다'

문제 은행들과는 영업환경 달라…부실 커지고 있지만 감내할 규모

지역은행들의 잇단 영업정지에 이어 월가의 큰 손인 리먼 브라더스까지 파산을 하면서 한인은행의 건전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편이다.

특히 예금 고객들 중 일부는 최근 상당한 불안감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인은행의 건전성이나 안전성은 일단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한인은행권은 물론 투자기관들도 하나같이 한인은행은 영업정지를 당한 은행들이나 리먼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업이 정지된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모기지대출 전문 혹은 관련 투자가 많은 은행들이다. 또 리먼은 일반 상업은행이 아닌 투자은행(IB)으로 한인은행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많지 않다.

또한 현재 월가에서 주시하고 있는 문제 금융기관들도 투자은행 혹은 모기지 대출이 많은 대형 은행들이다. 일반 상업은행의 역할이 큰 한인은행과들과는 근본적으로 영업환경이 다르다.

부실 규모도 문제 은행과 비교해 한인은행들은 아직 건전한 편이다. 부실이 커지고는 있지만 감내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7월 영업이 정지된 인디맥은행의 경우 모기지대출이 크게 부실이 되며 문제가 불거졌고 예금주들의 인출사태에 따른 유동성 이슈로 문을 닫았다.

이에 반해 한인은행들은 자본 비율면이나 유동성 부문에 있어 직접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 투자기관들도 공감하고 있다.

여기에 한인은행의 경우 부실대출의 대부분이 상업용 대출로 담보권이 설정되어 있어 손실처리가 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당부분 회수가 가능해 부실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구조적 차별성도 갖고있다.

실제로 최근 자본잠식 등으로 어려웠던 퍼스트 스탠더드은행(행장 임봉기)의 경우 600만달러의 증자를 무사히 마쳤고 9월들어 부실대출의 담보권을 처분하며 단숨에 부실대출의 절반이상을 회수 사상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이밖에도 한인은행들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과 증자 부실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고객 신뢰회복'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 금융권의 움직임이 한인은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시장내 유동성 악화를 불러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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