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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한 한인들 피해… "렉서스 한 대값 날렸다"

리먼 등에 2천만불 투자한 한인도 있어

미국 금융권의 잇따른 악재가 한인들에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관련 금융기관에 투자했던 한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연방 정부가 구제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그리고 지난 15일 파산 신청을 한 리먼 브러더스 등의 금융기관에 투자한 한인들은 투자금의 최대 95%이상 손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 윤모씨는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주식정보 웹사이트를 클릭하면서 주가 상황을 확인한다"며 "단기 차액을 노리고 투자했던 관련 금융기관의 주식이 최근 폭락하면서 손해가 크다"며 울상을 지었다.

윤씨는 "주당 5달러 이상 주고 샀던 프레디맥 주식이 33센트로 떨어졌다"며 "렉서스 자동차 한 대 값은 족히 날린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프레디맥의 주가는 주당 34센트에 불과하다.



증권 중계인들에 따르면 일부 한인 투자자들의 경우 지난주 리먼 브러더스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처럼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 살아날 것으로 기대, 무리하게 주식을 사들였다. 타 주에 거주중인 한 한인 투자자는 리먼 브러더스 주식에 약 2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리먼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보다 95%나 떨어진 1주당 23센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정부가 구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런 식의 투자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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