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10월 국정감사, 외통위 '업무보고 수준에 그칠 것'
영사관 '고강도 감사 이뤄질 수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에 따르면 이번 LA지역 국정감사는 10월8일부터 20일까지 미주 구주 아주 아프리카.중동 등 4개지역 해외 공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LA에서 국감이 열리기는 업무 보고 형식에 그쳤던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이다.
외통위에 따르면 LA총영사관이 속한 미주지역 국감팀에는 정몽준 신낙균 의원을 비롯한 9~10명의 국회의원들이 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각 공관별 국감 일정이나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외통위 조정옥 행정원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전중 간사회의를 거쳐 안건이 확정되면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채택될 것"이라며 "대상 공관이나 일정 등 세부사항은 차후 외통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절차를 밝혔다.
이에 따라 LA총영사관 국감의 성격 또한 미정이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업무 보고 형식이라면 또 다시 '수박 겉 핥기식'에 그칠 것이고 반대로 정식 국감이 이뤄진다면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외통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LA총영사관 국감은 업무보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조 행정원은 "LA는 정식 국감이 아닌 현황이나 업무 보고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LA총영사관 국감도 대선을 앞두고 BBK 주가조작 사건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음에도 업무 보고형식으로 진행돼 세금 낭비라는 빈축을 샀다. 또 당시 영사관측은 국감을 국회의원들이 투숙한 호텔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가 비난이 일자 다시 공관에서 열겠다고 급선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식 국감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 영사관 관계자는 "18대 들어 처음 열리는 국감인데다 정권까지 교체된 상황이라 LA에 강도높은 국감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과연 5년만의 LA총영사관 국감이 어떻게 치러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구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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