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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효과' 주춤하나, 지지율 다시 '오바마=매케인'

일부 조사선 오바마 역전

미국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가 대선판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대선전의 초점이 '페일린 공방'에서 경제문제로 옮겨졌다. '페일린 바람'에 고전하던 민주당은 조지 부시 행정부와 존 매케인 공화당 진영에 대한 적극 공세에 나섰다.

그동안 언론을 도배했던 공화당 부통령후보 세라 페일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금융위기에 가려지는 분위기다.

ABC 방송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실점을 만회하며 47%의 지지율을 기록 매케인을 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같은 날 공개된 CNN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5%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대선후보에 대해 매일 전국 지지율 조사를 실시하는 갤럽조사에서도 지난 7일 최대 5%포인트 차로 앞섰던 매케인(49%)과 오바마(44%)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줄기 시작해 16일엔 매케인이 47%로 오바마에 1%포인트만 앞섰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파죽지세로 치솟던 매케인의 지지율이 조정을 거치면서 오바마와 동률을 이루거나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근소한 추월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 차이가 없어진 것은 지난 주말 페일린이 ABC뉴스와 가진 첫 언론인터뷰에서 미국의 외교와 안보정책 등 무거운 주제를 놓고 인터뷰를 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어서 페일린 효과가 한풀 꺾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케인은 그동안 페일린 돌풍에 힘입어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으나 페일린을 겨냥한 언론의 호된 검증에 이어 갑자기 불거진 월가발 금융위기로 추가적인 지지율 견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바마는 '페일린 효과'에 직격탄을 맞아 고전했으나 금융위기로 대선이슈가 다시 경제로 옮겨지면서 확실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선 상원의원 출신인 오바마가 과연 경제위기 관리능력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하고 있어 이번 금융위기가 오바마에게 반드시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7주일 남은 대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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