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후아나 교도소 폭동···교도관 비인간적 처우에 반발
건물 불지르고 난동
바하 캘리포니아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라메사 지역에 소재한 주립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일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수시간 동안 교도소를 장악했다.
폭동이 발생하자 바하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연방 및 주경찰과 군을 동원 작전을 펼친 끝에 15일 새벽 진압에 성공했다.
이 폭동으로 모두 3명의 재소자가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사망자 중 2명은 진압과정 중 경찰의 총에 맞았으며 1명은 동료 재소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한 후 불에 태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 6명이 포함돼 있다.
이날 폭동을 일으킨 재소자들은 "최근 며칠 사이 교도관에 맞아 2명의 재소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면회시간을 늘려 주고 직계가족 외의 사람들도 면회할 수 있게 해달라"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폭동이 발생한 라메사 주립교도소는 티후아나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불과 수마일 거리에 소재해 있는데 지난 30년 간 크고 작은 교도소내 폭행사건과 교도관들의 비리사건으로 로컬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특히 이 곳은 5000명이 수용할 수 있는 적정수준이나 현재 8000명 이상이 수용돼 있어 비인간적 처우가 항상 문제가 돼왔다.
한편 바하 캘리포니아 경찰은 폭동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재소자 폭행사건과 관련된 이 교도소의 고위 관계자 두 명을 수배하고 한 명의 교도관을 체포했다.
폭동이 진압된 지 이틀이 지난 16일에도 이 교소도 인근에는 재소자들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수백여 명의 가족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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