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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반등→급락→반등···증시 온종일 요동

골드만삭스 실적 부진 겹쳐…AIG는 정부관리 체제 유력

15일 '금융충격'으로 폭락했던 뉴욕 증시가 16일에는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일단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 최대보험사 AIG 관련 소식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반등장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금융권은 여전히 불확실성의 먹구름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일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 구제 소식이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증시는 AIG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우려감이 장을 지배하며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또 골드만삭스의 기대치에 못미친 3분기 실적으로 실망감까지 가미되며 낙폭을 키웠다.



그러다 장 중반 정부가 AIG에 대한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잠시 반등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하자 주요 지수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고 블룸버그통신이 장 막판 정부가 AIG 구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지수가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금융권은 이날도 AIG와 워싱턴뮤추얼 등 일부 금융기관의 향후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며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다만 금융시장의 파장을 우려 AIG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가 투자자들을 다소 안심시키는 상황이었다.

장 마감 후 정부가 AIG에 대한 8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결정을 발표하면서 AIG의 파산 공포감은 없어지지만 AIG의 주가 반등은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시장이 대공황 이후 가장 크게 재편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일반 상업은행들의 부각이 두드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는 리먼의 몰락과 메릴린치의 매각 등 금융계의 지각변동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월가의 고통스러운 변화가 시작됐고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은행들이 쇠퇴하는 반면 고객 예금 유치와 점포망 구축의 기존 은행들이 뜨면서 금융계의 판도가 상업은행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SBC의 더글러스 플린트 재무책임자는 "은행이 기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혼란이 진정되면 금융산업 구조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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