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광고 한발짝 너무 나가' 칼 로브도 양당 선거전 과열 지적
공화당내 정치술수의 대가인 칼 로브 전 백악관 정치고문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최근 광고전에서 "한발짝 너무 나갔다"고 밝혔다.로브는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인 진영의 정치 광고도 전적으로 신뢰하긴 어렵다며 선거전이 100% 사실만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상대방을 비판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광고에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을 자꾸 싣는다면 유권자들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스스로의 관점을 만들 수는 없는지 보다 넓은 수용력은 가질 수는 없는지"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그는 오바마 진영의 광고에 대해서도 비난을 하며 현재 양당 대선후보의 선거전은 너무 과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돼지에게 립스틱을 발라도 여전히 돼지'라는 오바마의 발언은 의도한 것이 아니었더라도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고의적인 모욕'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페일린이 립스틱 발언을 한 지 2주가 채 지나기 전에 오바마가 유사한 언급을 한 것은 고의가 아니라면 지나친 우연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 대해 오바마 진영은 로브가 매케인 진영의 광고를 과장됐다고 말했다면 그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라며 즉각 대응했다.
한편 15일 플로리다를 방문한 매케인은 정말로 오바마가 세라 페일린을 돼지로 불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는 자신의 말을 매우 교묘하게 선택했다. 오바마와 다른 사람들이 페일린을 공정하게 대하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오바마의 '돼지 립스틱' 발언을 이용한 네거티브 광고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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