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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0호 쐐기 솔로···코리안 최다 48타점 '신'

3안타 3타점…LA팀들 3연승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민속명절 추석을 앞두고 훌륭한 선물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12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시즌 10호 쐐기 솔로홈런 등 3안타를 몰아치며 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코리안 빅리거의 타격 솜씨를 과시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 등의 맹활약으로 12-5로 대승했다.

추신수는 시즌 멀티히트 경기를 23경기째로 늘렸고 타율도 다시 3할5리로 끌어 올렸다.

타점을 3개나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48타점으로 2004년 최희섭(현 KIA)이 기록한 코리안 빅리거 한 시즌 최다 타점기록(46점)도 훌쩍 뛰어 넘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길 메시와 맞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통타 중전안타를 생산하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스코어 2-1로 간신히 앞서던 5회 1사 2 3루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우전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벤 프란시스코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켈리 쇼픽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클리블랜드는 5회에만 4점을 몰아냈고 추신수는 3점을 추가한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팀 타선 폭발로 11-2로 크게 앞서던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5번째 투수인 야부타 야스히코의 4구째를 잡아당겨 우월솔로홈런을 만들며 팀의 대승을 축하했다.

클리블랜드 좌완 선발 클리프 리는 8.1이닝 5실점하며 최근 11연승과 함께 시즌 22승(2패)째를 올렸다. 리는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2.36)에서도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는 나란히 승리 사이좋게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채드 빌링슬리와 박찬호 등 불펜진의 무실점 계투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7-2로 대파했다.

빌링슬리는 6이닝 2실점하며 시즌 15승(10패)째를 올렸고 7회 등판해 0.1이닝 1안타 무실점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만 2.94로 1리 낮췄다. 타선에서는 맷 켐프가 2안타 2타점 제임스 로니가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애리조나에 3.5게임차 우위를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브랜든 웹의 시즌 20승(7패)투 덕에 신시내티를 3-2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는 3-3 동점이던 9회 2사 1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투런홈런으로 5-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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