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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가격 안 내려 간다' 중국산 옷걸이 반덤핑 최종판정

세탁업계 '울상'…더 오를수도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산 철제 옷걸이의 미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최종 피해 판정을 내림에 따라 한인 세탁업계의 부담이 늘게 됐다.

ITC는 11일 총 6명의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저가의 중국산 철제 옷걸이로 인해 미국내 관련 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결정하면서 반덤핑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 다만 지난 8월7일 연방상무부가 정했던 반덤핑 관세율 54.75%를 55.31%로 상향 조정했다. 현 관세율은 2011년 초까지 유효하게 된다.

최종 판정으로 현재 인상된 옷걸이 가격이 더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인건비가 싼 베트남, 러시아 등으로 옮겨가는 중국 생산공장들이 있지만 완전히 셋업이 되는 데만도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또 현재 국내에서 과거에 옷걸이를 생산했던 회사인 레이드러가 지난 8월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 판정 이후 가동을 재개했지만 가격대가 중국산 옷걸이랑 크게 차이가 없다.

무엇보다 이들 업체들이 비록 원가는 낮더라도 마진을 높이기 위해 현재의 중국산 옷걸이 가격에서 크게 낮지 않은 가격대를 정할 수 있어 도매업체들을 더욱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뉴저지 세탁자재공급업체인 클린에어의 홍승재 사장은 “국내 생산업체들도 철제 등 원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와 조립만 하는 상황에다 가격이 1~2달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향후 수개월 정도는 시장을 관망해야 할 만큼 현재 사업 계획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 판정 전 옷걸이 500개 1박스에 25달러 정도였던 가격이 지금은 51~52달러로 두 배나 뛰었다.

박상석 협회 수석부회장은 “현재 협회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옷걸이 공동구매를 추진 중”이라며 “옷걸이 재활용 캠페인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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