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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스티븐슨 대사 한국이름 지어준 박희근씨와 해후

오는 22일 서울에 부임하는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에게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을 지어준 한인이 34년만에 LA에서 상봉했다. 주인공은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레스트에 거주하는 박희근(79.사진)씨.

당시 한국에서 평화봉사단(Peace Corps) 관리를 전담했던 박씨는 1975년 평화봉사 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슨 대사에게 '심은경'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쳤다.

12일 LA한인타운을 방문한 스티븐슨 대사는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박씨를 만나자 한국어로 "반가워요"를 외치며 포옹했다.

또 박씨가 "한국에서 잘 근무하고 오라"고 말하자 스티븐슨 대사는 "그럴게요. 건강하세요. 만나서 너무 반갑습니다"라며 말했다. "박씨는 "이렇게 수십 년만에 다시 만나니 감격스럽다. 한미간의 이슈를 매끄럽게 해결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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