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꽝' LA 통근열차 정면충돌 15명 이상 사망…100여명 부상

밸리 채스워스서…10여명은 중태

메트로 통근열차와 화물열차가 정면 충돌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0여 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오후 4시23분쯤 밸리 채스워스 지역 스노티 포인트 공원 인근 철로에서 메트로링크 소속 열차와 유니온 패시픽 화물 열차가 충돌했다. 이 지역은 단선 철로 지점이다. 사고로 화물열차 7개의 차량과 통근열차 1대 차량이 전복되거나 갈기갈기 찢어져 철로 위에 흩어졌다.

사고가 난 통근열차는 기관차와 3개의 승객 차량이 달려 있는 것으로 22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열차는 오후 3시35분 LA다운타운 유니온역을 출발해 벤추라 카운티 무어파크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충돌로 한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AP통신은 구출된 부상자들이 모두 넋이 나간 채 철로 양 옆 땅바닥에 주저앉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출동한 250여 명의 소방대원들은 밤 늦게까지 특수 장비를 동원해 전복된 열차 차량을 뜯어내고 부상자를 구출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현장에는 수십 대의 앰뷸런스와 의료용 헬리콥터도 투입돼 부상자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사고 당시 화물열차는 터널을 막 빠져나온 상황이었으며 특히 사고 지점이 곡선 지역이라 두 열차가 상대방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동을 걸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통근 열차 차량에는 안전벨트가 없어 사상자가 규모가 커졌다. 소방국측은 승객수와 사상자 명단을 집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프와 충돌한 열차는 탈선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화물 열차와 다시 부딪히면서 11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사고는 1999년 이래 미국 열차사고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정구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