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옷걸이 덤핑 판정, 한인 세탁업계 타격…가격인상 불가피
한인세탁업계의 노력에도 불구 중국산 철제 옷걸이가 결국 덤핑 판정을 받았다.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1일 중국산 옷걸이가 미국에서 공정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미국 내 옷걸이 제조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정했다. 이날 판정은 6명 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ITC의 이같은 판정에 따라 연방상무부는 중국산 철제 옷걸이에 대해 15.44%~186.9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미주한인드라이크리너총연합회(이하 총연)은 반덤핑 관세율에 대한 최종 판정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2011년 4월경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은 세탁업계에 적용됐던 반덤핑 평균 관세율 55.31%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인세탁업계에서는 세탁 서비스 비용 인상도 불가피해지게 된다는 입장이다.
이봉익 총연회장은 "불경기로 매상이 떨어진 가운데 렌트비 서플라이 비용 최저임금 인상에다 옷걸이 가격까지 오르면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가격 인상은 각 세탁소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탁소 운영비용에서 옷걸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정도.
세탁업계는 중국산 옷걸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재 가격의 최소 10%는 인상되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최병집)은 회원사들의 옷걸이 비용 인상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들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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