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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반 제작' 유명 박성배씨, LA서 외로운 투병···한달넘게 사경 헤매

70~80년대 최고의 히트곡 '님은 먼곳에' '아침이슬' '미인' '가버린 사랑' 등 수 많은 곡을 제작하고 유명 가수들을 배출했던 전 킹 레코드사 사장 박성배씨(68)가 LA에서 무 연고자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 달 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하스피탈 메디칼 센터에 입원중인 박씨는 그간 중풍환자로 심한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던 중 급작스럽게 쇼크가 발생해 의식을 잃고 입원했다.

박씨는 60년 대 쟈니 리 펄 시스터즈 정원 등의 대표곡들을 히트시킨데 이어 70~80년대에는 가요계 히트곡 스타 제조기로 불리며 조용필 최진희 박일남 등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유명 대중 가수들과 신중현 양희은 송창식 이문세 등 통기타 발라드 가수들을 발굴하고 배출했다.

하지만 90년 대 초반 당시 아시아 최대의 레코드사 설립을 세우겠다며 경기도 파주시에 초대형 레코드사 신축에 무리한 투자를 하던 중 레코드계의 불황이 겹치면서 부도가 났다.

박씨는 선경 그룹에 모든 자산을 넘겨 부채를 청산하고 무일푼으로 미국으로 넘어온 뒤 미국에서 불법 체류 장애인으로 거주지 없이 어렵게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은 회사 부도 다음날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JBC=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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